작년 대비 35.3% 증가(전국평균 26.2%)... 올해 중국관광객 유치 등 15,000명 돌파 기대
[일요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시를 찾은 해외환자가 직전 해 대비 35.3% 증가하여(전국 평균 26.2%), 1만 명에 육박하는 9,871명을 유치했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율은 7대 특․광역시 중 아시안게임의 특수효과를 누린 인천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로 대구를 찾는 해외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제공항 부재 등 수도권에 비해 낮은 접근성과 인지도를 극복하고 거둔 성과로 주목 받고 있다.
대구시의 괄목할 해외환자 유치 성장세는 대구시가 그동안 해외환자 유치기반을 확대하고 의료기관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의료관광 클러스터사업에 전국 최초로 지정되었고(’14년), 보건복지부 공모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되는(’00~’15년) 등 중앙부처의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추진해왔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부모 초청 상품을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고, 의료사고를 대비한 외국인 환자전용 보험가입 및 의료사고대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대구의료 관광상품의 품질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5월 중순 중국 상해에 메디시티 대구 K-Beauty Shop을 개소하고 선도의료기관별 해외거점 구축을 지원하는 등 해외 마케팅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에는 그동안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투자와 노력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만하더라도 중국 진출 지역 기업의 현지고객 3,200명을 피부·성형·치과병원에 유치하고 중국 대형여행사와 연계하여 건강검진 의료관광객 447명을 유치했으며, 하반기에는 건강검진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 연계 관광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의료관광객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홍석준 첨단의료산업국장은 “메르스 여파가 일부 우려되지만, 그동안 해외환자 유치 경쟁력과 병원 자생력을 대폭 강화하였고, 선도의료기관의 해외거점 구축 등 체계적인 마케팅과 중국 단체의료관광객의 유치로 2015년에는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해외환자 1만 5천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