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관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일요신문] 성남시가 최근 심각해진 가뭄에 대한 피해방지에 나섰다. 이에 성남시는 수목 고사 피해를 막기 위해 시 전역에 관수작업을 펼치고 있다.
성남시는 6월 1일부터 도로변 가로수 4만9천 그루를 비롯한 가로변 녹지 399곳(345만㎡), 지역 내 크고 작은 공원 170곳(1,290만㎡), 공공시설 내 조경수 등에 물주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관수작업에 수정·중원·분당구 공무원, 기간제근로자, 공공근로자 등 하루에 160여 명 인력이 투입되고 16톤 규모 살수차량 6대와 2톤 규모 산불진화차량 5대, 1톤짜리 물탱크를 실은 작업용 차량 20대, 분당소방서가 지원한 소방차량 등 32대가 모두 동원됐다. 나무에 뿌리는 물의 양만 하루 580여 톤 정도이다.
또한, 성남시는 관수차량이 갈 수 없는 산속의 나무나 최근에 심어 뿌리가 활착되지 않은 가로수, 조경수 등에 물주머니를 달아 자동 관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성남시 구본양 녹지과 주무관은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정도의 비 소식 없이 고온 건조한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장마 시작 전까지 성남시내 수목 관수작업이 이뤄질 것이다”며, “차량통행이나 보행에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