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농작물 가뭄 대비 4억 4,100만원 긴급 투입

[일요신문] 용인시가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예비비 4억4,100만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가뭄극복대책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으며, 예비비는 각 읍면동에 배정돼 저수량 용수확보를 위한 양수기와 전동모터, 스프링클러, 연결 호스 등 자재구입과 관로 정비비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관내 저수지 55개소의 저수율을 수시 점검․파악하고 가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대형관정(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수리시설)을 14개소, 소형관정을 9개소에 설치해 가뭄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적인 관정 개발과 하상굴착 실시 등 가뭄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용인시는 군부대(55사단, 3군사령부)와 소방서의 협조로 논밭 급수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2012년 이후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 발생이 우려되지만 가뭄피해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가뭄 극복에 전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용인시의 농작물 식재 면적은 총7,655ha(논4,003ha, 밭3,118ha)이며, 주재배 작물은 벼를 비롯해 콩, 옥수수, 고구마, 고추 등으로 시는 오는 20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농작물 가뭄피해 예상면적이 51ha(논 29ha, 밭 22ha가)에 이를 것으로 보고 대응을 마련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