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지구 통합개발, 두동지구 조기착공, 기반시설 조기 확충 등에 행정력 집중
[일요신문] 지난 3월 12일 제5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한 허성곤(59, 사진) 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허 청장은 ‘세계최고 물류·비즈니스 중심실현’을 목표로 100일 동안 어수선했던 구역청 분위기를 쇄신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창조적 글로벌 경제특구로 만들기 위해 강행군을 지속해 왔다.
허성곤 청장은 침체된 개발 가속화와 투자유치에 역점을 두고, 취임 직후 명지지구 통합개발, 두동지구 조기착공 및 기반시설 조기 확충 등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국회와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 등을 잇달아 방문해 국비예산지원 요청과 현안사업 논의에 적극 나서 석동~소사 간 도로개설 등 3개 사업에 총 220억 원의 내년도 국비예산을 잠정 확보하는 등 부진사업 정상화에 매진했다.
특히 “경자청의 존재이유와 성패는 투자유치에 있다”고 강조하며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 1억2천500만 달러 달성을 위해 분야별 100개 타깃기업을 선정,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100일 동안 6개 업체 3,000만 달러의 FDI 신고 실적을 올렸다.
중국 (주)CSSI와 3,000만 달러, 일본통운과 1,400만 달러의 MOU를 체결했고, 센코코리아 등 9개 물류기업이 웅동배후부지에 2,600만 달러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를 실질적인 투자로 실현시켜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두동지구가 실시계획인가를 마치고 하반기 착공되면 (주)보성 등 15개 물류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있어 5,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허성곤 청장은 또 투자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나 과도한 제한을 없애기 위해 개별형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요건 완화 등 4건의 규제개선 사항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하는 한편, 부산신항의 물동량 증가로 배후도로가 날로 혼잡해지고 있는데 대한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제2배후도로인 신항~남해고속도로간 연결 고속도로와 웅동~장유간 국도 58호선이 조기에 완공되도록 촉구하고, 창원~부산간 민자도로 연내 조기개통, 녹산~소사~석동간도로 및 제2안민터널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신항 제1배후도로의 우회고속도로 건설과 생곡~에코델타시티~엄궁간 연결도로 개설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하는 등 부산항 신항 활성화와 배후 산단 입주기업의 통행불편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 창원시 등 관계기관들을 방문해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냈다.
입주기업협의회 개최와 찾아가는 외투기업 등도 시행, 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면서 입주기업 애로 해결에도 앞장섰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한화·두산그룹 등 여러 외국기관 및 대기업 관계자 등과 만나 투자유치활동을 펼쳤다.
오는 9월 중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중국 상회, 재팬클럽 회원사 등 투자관심도가 높은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갖기로 하는 등 계속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허성곤 청장은 “앞으로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의 물류산업은 물론 부산과 경남의 발전을 이끌고,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견인하는 글로벌 물류허브 및 비즈니스 도시가 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