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지역에서 기부천사로 잘 알려져 ‘충격’ 더해
특히 의혹의 대상자가 평소 울산지역에서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어서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역에 미치는 충격파가 상당할 전망이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울산의 중견기업인 A(63)씨는 지난 1999년부터 홍콩,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돌면서 40여 차례에 걸쳐 수십억 원에 달하는 해외원정도박을 벌여왔다.
카지노 VIP룸을 이용하면서 고액의 도박을 해왔으며, 특히 지난 2월경에는 필리핀 원정도박으로 20억 원에 달하는 판돈을 잃었다.
제보자는 “A씨는 해외 원정도박을 위해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외환관리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이에 <일요신문>은 제보자의 말을 기초로 보다 확실한 취재를 위해 A씨에게 답변을 요청했으나 A씨는 이에 전혀 응하고 있지를 않고 있다.
A씨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다가 연결이 안 되자 핸드폰으로 취재요청에 대한 취지를 문자를 남긴 후 다시 통화를 계속 시도했으나 묵묵부답인 상태다.
이를 전해 들은 제보자는 “내가 말한 얘기는 직접 경험한 것으로 모두 사실이다. 다시 말해 ‘팩트’다. 해명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게 바로 사실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