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인천시장.
송 전 시장은 1년간 중국 칭와대 방문교수 생활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송 전 시장은 5일까지 모처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6일부터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가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송 전 시장의 내년 총선 지역구 선택에 쏠리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곳은 ‘분구 가능성’이 있는 인천 연수구다. 연수구의 인구수는 지난 5월 기준 32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내 34만명에 달해 분구 예상 지역구인 까닭에서다.
인천 연수구는 황우여 교육부총리가 제15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19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된 지역이다. 일각에서는 송 전 시장이 황우여 부총리와의 빅매치를 통해 화려하게 국회에 컴백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황 부총리는 지난해 8월 교육부장관에 임명돼 직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내년 총선을 즈음해 사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수구는 전통적인 여당 텃밭이지만 호남지역 인구 비율이 높은 곳이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
송영길 전 시장의 기존 지지기반인 ‘인천 계양구을’ 출마설도 있으나, 후배인 최원식 의원과의 공천 샅바싸움이 불가피해 다른 선택지를 들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