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발전 위해 지역 혁신 촉발, 규제개혁 등 강조
[일요신문] “지역 창조경제의 촉발을 위해서는 혁신적 전략수립과 빠르고 구체적인 실행이 필요하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전북대가 7일 오전 전북대 진수당 바오로홀에서 초청해 개최한 특강에서 창조경제의 올바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지역발 혁신을 강조했다.
‘창조경제로 미래를 대비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이 차관은 창조·혁신형 경제로의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특히 혁신의 상징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창신형 국가로 나아가는 중국, 지역 특구를 만들고 규제개혁을 통해 혁신을 이끄는 일본, 새로운 연구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유럽 등의 세계 상황을 설명하며 “정체돼 있는 우리나라 역시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가 감소하며, 저성장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창조·혁신형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노동과 금융, 공공, 교육 분야의 과감한 구조개혁과 함께 선도적 창업생태계 정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다날’이 2000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여러 규제로 인해 퇴보하고, 오히려 중국에 큰 시장을 내어준 것을 예로 들며 융복합과 신산업과 관련한 규제 혁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지역 혁신과 창업의 거점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활용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혁신적 전략 수립과 지역 지원 기관의 역량 집중, 소통을 통한 외부 인재와 아이디어에 대한 개방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시장이 통합돼 있고 정보가 오픈돼 있는 상황에서 10배의 기술력과 10배의 전략을 갖고 빨리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지역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 전략 수립과 구체적 실행을 통해 지역 인재가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에는 전북대 교직원 및 학생, 전북도청, 전주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