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에서만 이룬 성과…지역 매장서는 이미 완판 후 재주문 쇄도
지난 6일 저녁 부산 한 대형마트 소주 진열대에 <시원블루 자몽>의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일요신문] 대선주조㈜가 출시한 ‘시원블루 자몽’이 출시 한 달 만인 지난 7일 판매량 200만병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 6월 8일 출시된 시원블루 자몽은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경남에서만 이와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시원블루 자몽은 부산·경남 대부분의 대형매장과 편의점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롯데마트 등 일부 대형매장까지 진출했다.
인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주목을 받자 지난 6일부터는 전국의 이마트 매장 140여 곳에 입점됐다.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부산·경남의 자몽맛 리큐르 시장에서는 시원블루 자몽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동이 나 재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전국 매장까지 진출하게 된 경우는 대선주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주는 지역색이 강하기 때문에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전국 판매로 넘어가는데 큰 장벽이 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전국구 제품으로 부상하게 된 것은 남다른 맛과 품질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 지역 도매상들도 직접 부산을 찾아와 시원블루 자몽을 가져가는 등 전국에서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밤샘작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원블루 자몽은 대선주조가 처음 선보인 과즙소주로 현재 시판되고 있는 자몽 맛 소주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이다.
이 술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20대가 자몽을 가장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따라서 특히 20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