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메르스 극복 기원경주 개최, 1,0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관람객에게 제공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봉사단.
[일요신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장마(場馬)운동’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장(場)도 보고 말(馬)도 보는 ‘장마운동’은 메르스 사태로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이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경기활성화를 위한 기부금전달, 복지시설 봉사단 파견 등 농촌·지역 사회 상생을 통한 경기부양을 돕는 한국마사회의 공익 캠페인이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오는 19일 부경 4경주를 ‘메르스 극복 기원경주’로 지정하고 매칭그랜트 기부금으로 구매한 1,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마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은 경주에서 조교사가 우승할 경우 미리 정한 금액만큼 기부금을 적립하고, 한국마사회가 적립된 금액과 동일한 규모의 기부금을 편성해 양 측의 기금을 합산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는 최근 일선기업의 매칭그랜트와 유사한 기부방식(임직원이 기부하고 기업이 그 금액만큼 추가 적립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운동)을 도입한 것이다.
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사업장 인근 지역의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불우이웃에게 지역의 쌀 1,000포대를 나눠주는 등 로컬 푸드 운동을 펼친다.
아울러 임직원으로 구성된 ‘렛츠런 엔젤스‘는 농어촌 일손돕기, 사랑의 농산물 배달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에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내수가 크게 위축됐다”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임직원과 기수, 조교사 등 마필관계자들 모두가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장마운동이 이름처럼 국민의 근심과 걱정을 씻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