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문재인에 이어 세 번째...20대 지지율 상승곡선 나타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일요신문] 이재명 성남시장이 무상복지시리즈에 이어 ‘청년배당’, ‘생활임금제’ 등 차별화 된 성남시 정책에 힘입어 20대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권의 지지기반이라고 불리는 20대 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은 향후 이재명 시장의 정치적 행보에 탄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성남시 관계자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 ARS 여론조사(유무선 무작위 임의걸기, 신뢰수준 95%에서 ±3.10%p)를 실시한 결과, 야권 정치인 지지율은 문재인(17%), 박원순(15.6%), 김부겸(11.6%), 안철수(9.5%), 천정배(8.5%), 이재명(6.4%), 안희정(4.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9세 포함 20대 응답자의 지지율에서 박원순(23.0%), 문재인(17.7%)에 이어 이재명 시장(16.0%)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20대 유권자에게 이재명 시장이 안철수, 김부겸, 천정배 등 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문재인 대표와 1%대 차이를 보인 점이 관심을 모은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실시한 ARS 여론조사(유무선 무작위 임의걸기, 신뢰수준 95%에서 ±3.0%p)에서도 만 19세 포함 20대 응답자의 야권 정치인 지지율은 박원순(25.5%), 문재인(17.9%)에 이어 이재명(12.3%)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안희정을 제치고 20대들의 야권 빅3로 자리잡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잇따른 상승세와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을 두고 이 시장의 차별화된 정책과 정치 및 사회 전반에 걸친 소신 있는 주장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받는 가운데 ‘SNS 대통령’으로 불리는 양방향 소통이야 말로 높은 20대 지지율을 대변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와 시급문제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청년 배당’, ‘생활임금제’, ‘지역일자리 활성화’ 등 현실적인 정치적 대안과 무상공공산후조리원과 시립의료원, 시민주치의제 등 사회적 책임의식 강화가 20대 및 젊은 층의 호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