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문 생산농가에서 생산한 69군 포함 올해 총 520군 계획-
이번에 보급되는 토종벌은 함평의 토종벌 전문 생산농가로 지정된 농장에서 낭충봉아부패병 검사 등 철저한 관리와 전남한봉협회 토종벌 전문가의 자체 검사 결과 우량하다고 인정한 봉군이다.
토종벌은 2009년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으로 98%정도 전멸돼, 전라남도가 조기 회생을 위해 토종벌 종보전사업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실시해 토종벌 사육농가에 지원했다.
올해는 우량 한봉 보급사업으로 전환해 토종벌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남에서는 2천 500군의 토종벌이 사육되고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벌방 내에서 애벌레가 썩어 말라붙어 죽는 병이다.
전라남도는 보급받은 농가의 토종벌 사양 관리기술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난 5월 29일 나주배테마파크에서 토종벌 사육 희망농가와 시군 공무원 등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토종벌 공급을 위해 2농가를 전문생산농가로 선정해 우량 토종벌 생산 기술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환경 변화 및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토종벌 산업의 조기 회생을 위해 토종벌 보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토종벌 산업에 좀 더 관심을 가져 농가 소득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