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지난 2년간 인천공항에서 탄소상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적립한 녹색기금을 지역사회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녹색기금은 총 3800만 원으로 지적장애인 재활시설인 장봉혜림원에 전달돼 태양광발전시설(21kW 규모) 설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태양광발전시설이 운영되면 장봉혜림원 신축 건물에 연간 23.4MWh의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연간 3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공사 박완수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지역사회의 친환경 저탄소 실천을 돕고 재원이 부족한 복지시설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녹색기금 전달을 기획했다”면서 “향후에도 탄소상쇄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선진국 및 일부 국내 기업에서 적용하고 있는 ‘탄소상쇄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임직원의 해외출장 시 이동거리에 비례하는 탄소상쇄비용을 신청하도록 해 이를 녹색기금으로 적립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2014년도부터는 인천공항의 대표적 문화 축제인 ‘스카이 페스티벌(Sky Festival)’에도 탄소상쇄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해 행사를 통해 발생된 이산화탄소량을 산정해 녹색기금을 적립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에도 탄소감축 및 에너지절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미국 ‘에어포트 고잉 그린 에너지’ 대상, LED 조명 보급 부문 경제부총리 표창, 환경부 ‘친환경 유공자’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며 선도적인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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