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한강 수상결혼식’은 한강에서 당사자가 직접 결혼식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결혼식 문화를 조성해 나가자는 취지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마련했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6월 10일까지 시민접수를 받아 한강에서의 연애추억 스토리, 물빛무대 결혼식 취지, 물빛무대 현장답사가 가능한 자 등을 검토해 최종 17커플을 선발했다.
첫 결혼식은 70대 노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이다. 청년 봉사단체 ‘워밍즈’가 봉사활동 중 노부부의 사연을 듣고 대리로 신청했다. 예식기획, 메이크업, 꽃장식, 축가 등 전반적 사항을 봉사단체가 직접 도울 예정이다.
한강 수상결혼식에는 유명인사도 신청했다. MBC 개그우먼 류경진의 결혼식이 오는 10월 24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파티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오는 10월 10일에는 10커플의 리마인드 결혼식이 진행된다. 올해로 결혼 50주년을 맞이한 노부부의 요청으로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복지중앙회의 의뢰를 받아 총 10쌍의 노부부가 합동 리마인드 웨딩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에서의 야외 결혼식이 하나의 이색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들도 사랑하는 사람과 한강에서 이색 볼거리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