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VS 전 여친 진흙탕 싸움] 보도 자료 문자 속 여자 연예인 J 증인 출석할까

“J와 알몸으로 침대서…”

[일요신문] 지난 7월 30일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 아무개 씨는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장문의 공식입장 글과 상당량의 증거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새롭게 화제의 중심이 된 것은 바로 여자 연예인 J다. 우선 최 씨의 공식 입장에서 언급된 여자 연예인 J 관련 대목은 다음과 같다. 

2014년 8월 12일 최 씨가 형사고소 전 김현중과 나눈 문자 내용. 여자 연예인 J 등이 거론됐다.

“중요한 건 제가 중절 수술을 받은 지 3일밖에 지나지 않은 7월 10일 김현중의 폭행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김현중은 여자 연예인 J를 자신의 집에 끌어들였습니다. 저는 친구 B와 함께 김현중의 집을 찾았다가 알몸으로 침대에 누운 두 사람을 직접 목격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자 연예인 J와 제 친구 B가 있는 그 집 안에서 김현중으로부터 무자비하게 또 폭행을 당했습니다. 연예인 J를 향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임신 중절 수술을 받고 3일 만에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부분이 핵심이다. 그럼에도 J를 언급한 것은 그가 폭행 당시를 목격해 증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최 씨의 친구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아무래도 최 씨 측 입장에선 증인으로서는 최 씨의 친구보다 J가 더 좋을 수 있다. 

그렇지만 당시 김현중이 J와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는 언급이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로 인해 김현중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이니셜이 J인 진세연이 구설수에 올랐다. 진세연은 트위터를 통해 “저 아니니까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최 씨 측 선종문 변호사 역시 진세연은 J가 결코 아니라는 입장이다. 선종문 변호사는 “J 씨가 누군지는 확인해 드릴 수 없지만 진세연 씨가 결코 아니라는 부분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알몸으로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선 김현중 측 이재만 변호사도 강하게 부인했다. 최 씨가 김현중의 집 개폐기 비밀번호는 알고 있었지만 당시엔 걸쇠가 걸려 있어 들어오지 못했으며 난리를 치며 걸쇠를 부수고 들어왔는데 행여 알몸이었을지라도 최 씨가 들어올 때까지 알몸이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당시 폭행이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오히려 최 씨에게 김현중이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자칫 J가 증인으로 채택돼 법원에 출석하게 될 경우 여자 연예인 J가 이번 사건의 엉뚱한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최 씨 측은 J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렇지만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매스컴에 자신의 존재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J의 증인 출석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여자 연예인 J는 증인으로 채택될지라도 법원 출석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민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