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방검찰청은 2일 성폭행하려다 상해를 입힌 혐의로 A(28)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모 대학 대학원생인 A씨는 지난달 19일 밤 술에 취해 남의 집 창문을 통해 침입, B(75)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데 이어 또다시 다른 집에 들어가 C(12)양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A 씨의 범죄는 미수에 그쳤지만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가 멍이 들거나 입술을 다치는 등 부상을 입어 강간치상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범죄 경력이 없었던데다 범행 과정에서 70대 피해자에게 제압당해 도주했을 정도로 범행 과정이 치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술에 취했더라도 A 씨가 창문을 통해 남의 집에 잇따라 침입하는 등 범행 수법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