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경로 사거리신호등 설치...오는 15일부터 본격 운영
시는 한옥마을과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전당간 관광권을 잇고 안전한 보행망 구축을 위해 새누리당 전북도당 앞 충경로 사거리에 차량 및 보행 신호등을 설치, 오는 15일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완산경찰서와 신호등을 설치하는데 최종 합의함에 따라 신호등 운영방법 협의 등 준비절차를 거쳐 공사에 착공하게 됐다.
이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보행자 안전이 가장 우선시되는 전주시의 생태교통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전주시는 설명했다.
이러한 충경로 사거리 신호등이 운영될 경우 불편한 보행환경 탓에 차단돼 왔던 한옥마을 관광 효과가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원도심으로 확산돼 도심의 균형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한옥마을 관광 효과를 전라감영 복원지와 원도심으로 넓히기 위해 풍남문과 객사에 이르는 500m를 폭 8m로 확장하는 등 보행중심테마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국비 22억원 등 총 44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이며, 내년 초에 착공 후 오는 2017년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인 이곳을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전주의 전통문화와 근대역사유적 등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차별화된 ‘걷기 좋은 거리’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보행로 정비와 상징물 및 경관조명 설치, 시민과 관광객들의 쉼터가 될 쌈지공원 조성, 주변상가 입간판 정비 등이며, 보행에 방해가 되는 전신주와 특고압 가공선로 등도 철거될 예정이다.
박재열 시 교통생태과장은“충경로 사거리의 신호등 설치와 보행중심테마거리는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돼 있는 관광객들이 원도심으로 유입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전한 거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