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소득증대 및 해파리 퇴치의 일석이조 효과 기대
[일요신문] 창원시는 지난 6일 오후 구산면 원전해역에서 여름철 불청객인 해파리를 퇴치하고, 연안어족자원의 증강을 목적으로 쥐치 15만 마리를 방류했다.<사진>
창원시는 지난 5월 22일 원전·잠도 해역에 볼락 45만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올해 7억100만원의 사업비로 볼락, 돔류 등 7종 약 200만 마리의 수산종묘 방류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약 5~7억 원의 예산으로 약 200만 마리의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매년 수산자원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방류하게 된 쥐치는 과거에는 식용으로 인기가 없어 천대를 받아왔던 어종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부터 쥐포로 만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으며, 1990년대 이후부터는 어획량이 급감한 이후 회와 매운탕 등으로 즐겨먹고 있어 어업인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고급어종으로 탈바꿈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은 “이번 쥐치 방류는 연안 어족자원을 증강시켜 어업인 소득증대와 낚시객 유치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어획물 가치하락, 어망파손과 해수욕객에 피해를 주고 있는 해파리 퇴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류사업의 효과 제고를 위해 ‘어린고기는 잡지도, 먹지도 맙시다’라는 기조아래 포획된 어린고기는 즉시 방류하는 등 어린고기 보호를 위해 어업인들 및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를 할 예정”이라며 “자발적인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자원 증강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