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는 11일 오후 5시 부산 본사에서 통일 나눔 펀드 기부약정 체결식을 가졌다.<사진>
30여명의 임직원들은 이날 월 1만원의 작지만 희망찬 기부로 대한민국 통일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서는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김세훈 위원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집안의 장남이었던 부친이 6.25 사변 당시 홀로 고향인 개성에서 서울로 잠시 몸을 피했다가, 휴전 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6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모와 형제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셨다”며 이번 기부 참여에 대한 개인적 소회를 밝혔다.
기부체결식에 참여한 직원들도 “북한에서 <암살>이나 <국제시장>같은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로 민족이 하나가 되는 감동을 느끼는 날이 멀지 않았다”며, 이번 통일 나눔 펀드 기부 참여를 통한 작은 소망들을 하나씩 말했다.
또 이번 체결을 준비한 박환문 사무국장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올해는 우리나라 통일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기”라며 “작은 보탬이 머지않은 통일된 대한민국을 맞이하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해 통일된 대한민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