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쾌적한 쇼핑공간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 기대
이는 노후화된 공동 전기 및 시설을 교체함으로써 쾌적한 상권을 조성해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시설현대화 사업은 ▲종로광장전통시장 ▲한일상가 ▲세운상가 가동 외 7개소 등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우선 종로광장전통시장(창경궁로 88) 현대화 사업내용은 ▲냉난방기 및 배관들이 노출되어 있는 천장 보수 및 마감공사(195㎡) ▲스프링클러헤드교체 및 감지기 이성 등의 소방공사 ▲ LED, 전기회로 신설 등 전기보수공사 ▲ 급배기설비보수 및 신설을 진행한다.
종로광장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해 2월 시작해 올해 7월 노후화된 공동 전기설비 및 냉난방기 교체를 완료했고, 이번 천장설치 및 기타 부대공사는 올해 10월 말 완료 예정이다.
종로광장전통시장은 1905년에 개설된 우리나라 최초 상설시장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던 상점가이나, 주로 직물원단을 취급하는 상가는 오래 전 건물로 노후되고 취급품목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상가가 침체되어 가는 추세이다.
종로구 및 상인들은 이번 시설물 현대화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쇼핑공간을 조성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까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984년에 개설된 전통시장인 한일상가(청계천로 229)는 건물이 노후화되고 전기설비와 화장실시설이 설치된 지 오래되어 각종 불편사항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6월 한일상가상인회와 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4층 전열·전등설비 등 전기배선교체와 남여화장실(520㎡) 교체공사를 올해 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종로구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의 화재발생을 예방하고자 세운상가 가동 외 7개소에 노후 소방시설 개선공사를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세운상가가동, 동문시장, 동대문상가 A·B·C동, 한일상가, 금천교시장, 통인시장 총 8개소로 공사내용은 노후소방시설 개선으로 자동화재탐지설비, 감지기, 옥외소화전,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약 371개를 보수하게 된다.
또한 이달 중 3.3㎏ 분말소화기 및 받침대 2천개를 구매하여 12월 말까지 세운상가 가동, 동문시장, 한일상가, 낙원상가 등 종로구 관내 15개 전통시장에 지급해 화재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까지 동대문종합시장 D동 상가(종로 266)와 세운상가 가동(청계천로 159) 2개시장 1,530개 점포를 대상으로 전기 안전점검을 진행해 누전차단기, 형광등, 배선용차단기 등 시설개선을 완료했다.
종로구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내 총 24개소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기반시설 설치가 완료된 시장은 경영 현대화 위주로 지원 방향을 전환하고, 상인의식 변화 교육을 연 1회 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유통상권 변화 및 노후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생명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 면서 “우리의 역사를 함께한 문화유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전통시장 발전에 최선
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종로구는 시설물 현대화 사업 외에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금천교 시장(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활성화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지난 4월 중소기업청에서 공모한 ‘2015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하게 됐으며, 상가 활성화를 위해 종로구와 건물주, 상인,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금천교 시장(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을 전국에서 제일가는 도심형 골목형상점가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는 신사동이나 이태원처럼 상권이 활성화되자 임대료가 상승하고 상권활성화를 위해 힘썼던 기존 임차 상인들이 쫓겨나며, 결국 대규모 업체가 들어서면서 특색 있는 상권이 사라지는 안타까운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상인과 건물주가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