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는 정부기관인 농촌진흥청과 산하 과학원, 시·군과 함께 전북혁신도시 내 축산악취 해소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날 농촌진흥청과 함께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워크숍을 열고 기관별로 추진하던 축산악취 관리대책을 모아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혁신도시 내 각 기관 직원들이 이곳으로부터 3∼5㎞ 떨어진 김제시 용지면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악취로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용지면에서는 현재 30여개 농가가 돼지 5만5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축분자원화 시설 10곳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심한 악취를 내뿜고 있다.
전북도와 농진청, 축산과학원, 축산환경관리원, 전주시, 김제시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이들 농가의 축사전부를 매입하는 것이 악취 발생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예산 등의 문제 때문에 이전 작업이 쉽지 않은 만큼 우선 기관별 할 수 있는 악취 저감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축산관련 협의체 구성과 불법에 대한 강력한 단속, 축산악취저감을 위한 적절한 지원을 위해 도가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