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시 움직임 없는 특수 휠 커버 장착...부산시청 공무원 모델로 활용해 더욱 주목
부산시 관용차량을 활용한 래핑광고 시안
[일요신문] 부산시가 대민업무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교통수단인 관용차량을 활용해 시 이미지 홍보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는 관용차량 3대에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의 민선6기 시정철학을 담은 차량 래핑 광고를 추진, 27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래핑광고는 시설물이나 차량 옆면 등을 활용해 문자나 이미지를 부각하는 광고를 말한다.
특히 시의 이번 래핑 광고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관용차량을 재치 있는 이미지와 장치로 새로운 홍보수단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차량은 우선 이동시에 전혀 움직임이 없는 특수휠 커버를 장착해 ‘다이내믹 부산’ 로고를 새겨 넣어 시선을 고정시키게 된다.
또 차체 옆면에는 양쪽 바퀴를 망원경 삼아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얼굴이 한 순간 이목을 집중시킨다.
카피도 지역별로 다르다. 부산시 본청 소속 차량(스타렉스 1대)에는 ‘시민이 원하는 곳엔 언제나, 부산시 공무원!’을, 서울과 세종시 소재 차량(SM5, 카니발 각 1대)에는 ‘부산의 밝은 미래를 봅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다.
광고의 모델이 실제 부산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무관이라는 것도 주목되는 요소다.
부산시는 이번 관용차량 래핑광고가 부산시민 뿐 아니라 주요도시 지역민들에게 부산을 중심으로 업무에 임하는 부산시의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관용차량 래핑광고에 대한 반응을 면밀히 평가해 내년에 본청차량을 대상으로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김범진 부산시 시민소통관은 “새로운 매체 개발과 신선한 광고를 지속 추진해 시민들에게 부산시를 보다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끼게 하겠다. 이를 통해 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효과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