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전북 무주 반딧불축제가 오는 29일 개막한다.
무주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무주군예체문화관과 남대천, 반딧골전통공예문화촌 등 무주 일원에서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해마다 6월에 열린 반딧불 축제는 올해부터는 8월에 열린다. 늦반딧불이의 출현과 농산물 수확 시기 등을 고려해서다.
이번 축제에서는 반딧불 체험과 각종 공연 등 50여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올해도 어김없이 야간에 반딧불이 서식지로 떠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남대천 생태체험, 별보기, 풀벌레 소리 듣기, 캠핑체험을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엄마 아빠와 1박2일 반딧불이 생태체험’이 준비됐다.
또 반딧불이 생태학습관과 반디생태영상관, 곤충생태학습관 등이 설치된 예체문화관에서는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하고 낮에도 반딧불이의 발광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 처음 마련된 곤충생태학습관에서는 다양한 곤충도 보고 3D체험도 가능하다.
축제 기간 무주읍내를 관통하는 남대천에서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송어잡기대회’가 펼쳐지고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에서는 낙화놀이가 재현된다. 낙화놀이는 빛을 소재로 한 전통 불꽃놀이로 재료들이 타들어 가며 내는 소리와 물 위에 어리며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들이 감동을 준다.
특히 14개 마을주민이 참가하는 ‘마을로 가는 축제’에서는 효소담그기, 산야초 떡 만들기, 소·오리 ·염소방목 체험, 목공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반딧불축제는 청정이미지를 무주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킨 축제”라며 “1년여간 정성껏 준비한 반딧불 축제마당에 전국의 모든 관광객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