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일요신문]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내년도 예산편성이 재정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대규모 시설 사업은 마무리에 중점을 두고 신규 투자는 가급적 억제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진다.
인천경제청은 2일 G-Tower 민원동에서 개최된 ‘2016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 예산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내년도 예산 편성 지침을 밝혔다.
내년도 경제청의 재정 여건이 완만한 경기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입원인 용지 매각이 부동산 경기의 불투명으로 안정적인 세입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반면 경제자유구역의 기반시설 조성과 U-city 사업, 공원 조성 등 투자 인프라의 지속 확충을 위한 세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경제청은 내년 예산편성을 재정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핵심과제 중심으로 개편, 대규모 시설비 사업은 마무리에 초점을 두는 한편 기반시설 확충 위주로 편성하고 신규 투자는 가급적 억제할 방침이다. 특히 계속 사업 가운데 대규모 재정 소요 사업은 ‘건전 재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업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연차별 재정투자 규모 조정을 통해 추가적 재정 수요를 최대한 흡수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허동훈 한국지방세연구원장의 진행으로 정창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박한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경제자유구역개발분과위 위원, 이종일 한국뉴욕주립대 기획처장, 기윤환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남식 인천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정관희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의 주요현황 소개와 내년도 재정여건 전망 설명을 시작으로 투자유치·송도사업·영종청라본부의 글로벌 교육허브 조성, 송도국제도시 공유수면 매립사업, 용유무의 지역 기반시설 확충 등의 중점토론 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내년도 살림살이가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알뜰하게 짜여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