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좌익 세력 공작 의심으로 할 일 안 한 것이라면 대통령 자격 없어”
![이준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판해 눈길을 끈다. 사진=박은숙 기](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628/1719552665886682.jpg)
이어 “마찬가지로 이태원 참사가 있던 날, 저는 누구와 어떤 대화를 하다가 그것을 접했는지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의 소식을 접하고 좌익 세력의 공작을 의심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퇴를 건의하자 윤 대통령이 ‘이 사고(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 하더라”라고 밝힌 것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누군가는 대통령이 그랬을 리가 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랬을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 의원의 “참 나쁜 대통령”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 시절이었던 2007년 1월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안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한 말로 이 의원 외에도 여러 정치인이 변형해 활용하고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