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름서 날 왜 빼!”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로맨스 퀸’ 김하늘과 윤계상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6년째 연애 중>. 오래된 연인들의 솔직담백한 연애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자신이 영화 시나리오 작가라고 밝힌 최 아무개 씨가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것. 최 아무개 씨는 시나리오 작업 비용 미지급을 문제 삼고 엔딩 크레딧의 작가 이름 교체를 요구하며 영화 제작사와 대표 등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최 아무개 작가는 시나리오 각색가였을 뿐 원작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또한 최 아무개 작가가 제작사와 협의 하에 시나리오 작업을 중도 포기했기 때문에 제작사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영화사의 한 관계자는 “포기했던 작품 엔딩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더니 소송을 제기했다”며 “시나리오 작업에서 물러날 때 이미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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