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5개년에 걸쳐 설치된 지 10년 이상 지난 노후 가로등 1만6629개를 LED, 세라믹메탈할라이드램프(CDM) 등 친환경고효율 광원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검단 및 구월지구 등 도시개발 확대로 가로등이 대규모로 신설돼 가로등수 및 전기요금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가로등을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고효율광원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인천지역 가로등수는 2010년말 4만9162개였던 것이 2014년말에는 8만9312개로 급증해 연평균 16.1%씩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전기요금 역시 2010년 56억5200만원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98억4800만원으로 늘어나 연평균 14.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5년 동안 시비와 군·구비 총 140억원을 투입해 나트륨, 메탈램프 중 10년 이상 노후된 가로등 1만6629개를 친환경고효율 광원인 LED, 세라믹메탈할라이드램프(CDM) 등으로 중점 교체할 계획이다. 노후 가로등 교체가 완료되면 연간 10억2400만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되고 탄소배출량도 연간 4226톤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각종 도시개발로 인해 가로등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이에 따른 전기요금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도로조명에 대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3 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