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

요즘 ‘작업’ 들어와요

LPG 멤버들은 인터뷰 도중에 과거 강남에서 좀 놀았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물론 데뷔 이전의 일로 요즘엔 방송 활동에 행사까지 이어져 잠깐 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열심히 일하기 위해선 노는 시간도 필요한 법. 이들은 어떻게 놀며 지낼까.

“같이 술 마시고 그럴 시간이 좀처럼 나질 않아요. 그래도 가끔 시간이 되면 저희 집이나 연오 집에 모여서 와인을 즐기곤 해요. 다들 와인을 좋아하거든요. 특히 연오는 요리 솜씨가 뛰어나 가끔 멋진 안주를 준비하기도 해요.”

네 멤버 가운데 가장 술을 잘 마시는 이는 누구일까. 질문을 던지자마자 이들의 시선은 동시에 수아를 향했다. 아무리 마셔도 안 취해 은근히 부럽다는 얘기가 이어졌지만 그만큼 정신력이 강한 것이라는 칭찬도 있었다. 술을 가장 못 마시는 이는 윤아. 아예 술을 입에 대지도 못한다는데 본인은 “못 마시는 게 아니라 맛이 없어서 아예 마시지를 않아요”라고 얘기한다.

당연히 데이트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동료 남자 연예인에게 대시를 받는 경우는 종종 벌어진다고. 대시 얘기가 나오자 한영이 한마디 한다.

“신인 때는 다른 가수들과 어울리기보단 우리끼리 놀기 바빴어요. 그러다 인터뷰에서 대시받은 경험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너무 벽을 치고 지낸 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들고. 그래서 다른 가수들하고 친해지려 노력하니까 조금씩 ‘작업’이 들어오더라고요. 성공 유무를 떠나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신민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