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점, 여성패션 주말 ‘브랜드 데이’ 진행해 신상품 한시적 할인 판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2층 <켈빈클라인> 매장에서 직원이 <미드나잇 블루> 계열의 블라우스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요신문] 롯데백화점 디자인팀에 따르면 올 가을·겨울엔 ‘라이트 그레이’, ‘미드나잇 블루’, ‘딥 블랙’ 등 세 가지 색깔이 유행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도부터 매년 계절별 유행할 색상을 제안해왔다.
색상 선정은 그 해 전 세계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 등에서 가장 많이 선보인 색상 중 국내 정서와 조화를 이루는 3가지(주 색상 1가지와 보조색상 2가지)를 택하고 있다.
제안 첫 해인 2013년도 가을·겨울 색상은 ‘삼바 레드’, ‘미코노스 블루’, ‘아카이 퍼플’ 색이었다.
지난해는 스페인 전통 칵테일의 강렬한 색상인 ‘샹그리아 와인’, 지중해 상록수를 연상시키는 ‘사이프러스 그린’, 중성미를 강조하는 ‘알루미늄 그레이’였다.
반면 올해는 연한 허브 빛이 감도는 시원하고 중성적인 색상인 ‘라이트 그레이’를 주축으로 깊고 푸른 연못을 연상시키는 ‘미드나잇 블루’, 고급스러움과 견고함이 느껴지는 ‘딥 블랙’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켈빈클라인 이미혜 매니저는 “지난해에는 와인 색상의 신상품이 많았던 반면에 이번 가을·겨울 신상품은 40% 이상이 블랙 색상이며, 블루 색상이 20%, 회색 색상이 10% 정도의 비율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동일한 계열의 색상을 띄는 상품을 전면 배치하거나 트렌드 색상 안내물을 강화하는 등 ‘컬러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산본점은 오는 주말 여성 패션 브랜드 데이를 진행해 한시적으로 10% 관련 신상품 할인 판매행사도 연다.
롯데백화점 디자인팀 하화엽 매니저는 “색상은 사람의 욕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색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이것이 곧 구매 충동으로 직결된다는 것이 ‘컬러 마케팅’을 활용하는 이유”라며 “이미지에 쉽게 반응하는 현대 소비자들에게 특정 색상을 사용해 패션 유행 정보와 문화를 좀 더 쉽게 전달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