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 및 부처 장관 세계 책의 수도 인천에 도서 기증

[일요신문]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에 전국 시·도지사와 중앙부처 장관들이 동참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12개 부처의 장관들이 인천시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의 수도’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추천 도서 320권을 시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시·도지사와 장관들이 기증한 도서는 이날 ‘2015지역희망박람회’개막식 직후 전시장 내 ‘작은도서관’부스에서 유정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주관기관인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이 강춘근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인천지부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기증한 도서들은 지역희망박람회 기간 중 전시장 내 ‘작은도서관’에 전시된 후 인천지역 각 도서관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각 시·도지사와 부처 장관들이 책 기증과 함께 책을 선정한 이유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괭이부리말 사람들’을 기증한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 책은 가난과 절망 속에서 내일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비결은 따뜻한 관심과 배려였다. 청소년과 인천시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소외된 이웃까지도 보듬어줄 수 있는 따뜻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희망의 귀환’이라는 책을 기부하면서 “힘들고 지친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이라는 따뜻한 조언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흙 문명이 앗아간 지구의 살갗’이란 책을 추천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우리 생명의 근원인 흙이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손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흙을 보존 할 수 있는 온전한 농업에 대한 성찰과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세계 책의 수도’ 지정을 이렇게 전국 각 시도와 중앙 부처에서 축하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세계 책의 수도’로서 더욱 큰 사명감을 갖고 오는 18일부터 열리는‘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