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국회의원(새누리당.성남중원)
신상진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립항공박물관 건립사업은 우리나라 항공산업 역사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관리하고 대내외로 홍보할 목적으로 현재 설계 공모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입지나 콘텐츠 면에서 JDC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뛰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신 의원은 지난해 4월부터 자기자본 1,100억원을 투입해 운영 중인 ‘JDC’는 실적 목표대비 이용률과 매출액은 2014년의 경우 각각 47.4%, 39.6%였고 올해의 경우(8월말 기준)에도 45.9%, 34.1%에 불과한 실정으로 수입·지출 내역도 지난해 75억원 가량, 올해 8월 현재까지 48억원 가량 지출이 더 많았다고 주장했다.
신상진 의원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사업 추진 당시에도 사업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와 건립을 확정지었지만, 현재 매출액과 이용실적을 보면 적자현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가 최근 8월에 있었던 KDI의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만 믿고 9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초 국립항공박물관이라는 허울 좋은 타이틀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유사사업의 운영사례를 충분히 검토하고 934억원이라는 막대한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체계적인 사업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