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소음 방지대책 조속 마련 촉구
신상진 국회의원(새누리당.성남중원)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와 LH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의 착공시기 및 도촌택지개발지구의 실시계획 승인일을 거론하며, 국토부와 LH가 택지개발과 국도건설의 선후관계만 따진 채 방음관련 대책 마련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자동차전용도로 건설사업이 2004년 4월에 착공했고 도촌지구 택지개발사업은 2005년 12월에 착공했기 때문에, 후행사업자인 LH가 소음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LH는 “도촌 택지개발지구의 실시계획 승인이 자동차 전용도로 착공일보다 앞선 2003년 11월 28일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자동차 전용도로 건설사업이 후행 사업이므로 국토부가 소음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LH는 본 사안이 기존 입주민들이 환경변화 미적응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추가소음대책 마련은 어렵다는 검토의견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신상진 의원은 “국토부와 LH는 국도건설과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하는 SOC사업의 주무부처이자 공기업으로서 그 책임감이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임대주택 입주민들의 거주환경에 대한 사후관리에는 무관심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 지역 주민들은 규정속도를 훨씬 넘기며 달리는 자동차 소음으로 인해 한여름에 창문도 제대로 못 열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등 여러 차례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도촌지구가 서민들이 살고 있는 국민임대주택이기 때문에 ‘나몰라라식’으로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로 무책임하게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특히 LH가 본 사안에 대해 기존 입주민들이 환경변화 미적응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검토의견을 밝힌 부분만 보더라도, LH가 평소 국민임대주택의 거주환경 사후관리 내지는 입주민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여실히 보여준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신상진 의원은 “이번 지적을 계기로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도촌지구를 포함한 전국 국민임대주택 주민들의 거주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입주민들의 입회 하에 환경영향평가를 재실시하는 등의 조속히 사후 개선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