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종합주류회사 무학은 창원 본사에 위치한 창원1공장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HACCP(해썹)은 식품의 원재료에서부터 생산과 제조, 가공, 조리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이물질이 섞이거나 오염되는 등의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는 식품안전관리제도다.
무학 창원1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9개월 동안 생산시설 고도화 과정에 330억 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식약처의 HACCP 기준에 맞춰 기존 시설을 정비하고 빈병에 제품을 주입하기 전 공병상태를 확인하는 EBI(Empty Bottle Inspect), 제품 주입 후 상태를 확인하는 FBI(Full Bottle Inspect) 등의 검사기기를 갖춰 총 7단계의 검사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증을 준비했다.
특히 청결하고 위생적인 식품 공장으로 변모하기 위해 바닥재는 유리병 등의 충격에 탁월한 고강도 타일, 벽면은 뛰어난 내수성과 방충성을 갖춘 규산 칼슘보드, 천장은 스테인리스 패널로 시공했다.
또 외부인의 침입에 의한 식품 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얼굴인식기를 통한 최첨단 출입시스템을 도입했고, 에어샤워기와 에어커튼을 통한 작업장 출입관리를 시행 중이다. 해충 유입 예방을 위한 해충관리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무학은 국내 최고 수준의 클린 사업장으로 설계해 2013년 준공한 창원2공장과 2009년 준공한 울산공장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HACCP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무학 강민철 대표는 “현재 무학의 공장들은 국내에서 가장 뛰어나고 안전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2018년 전국을 커버하는 글로벌 주류기업으로의 도약하기 위해 회사의 전 역량을 모아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