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교육청 지난해 고졸채용 고작 1.5%...5개 교육청은 한명도 안 뽑아”

[일요신문] 정부가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고졸 취업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청은 오히려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공개한 ‘전국 교육청 고졸채용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최근 3년간 5867명을 신규 채용했으나 이 중 고졸자는 101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17개 교육청 중 5개 교육청(대구, 세종, 충북, 전북, 제주)은 고졸자를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가장 높은 고졸 채용률을 보인 곳은 전남 교육청으로 63명 중 9명을 채용,14.3%의 채용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 교육청은 447명의 신규 채용 인원 중 고졸자는 9명으로 채용률이 0.4%에 그쳤고, 전북 교육청은 145명을 채용하면서 고졸자 채용이 아예 없었다.

특히 충북 교육청은 최근 3년간 277명을 채용하면서 고졸자는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안민석 의원은 “고졸 취업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청은 일자리를 적극 만들어서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도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고졸 채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