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당댐 수몰 이전 사진 모아 열어
두물머리 ‘문화공간 두머리’ 개관 기념 < 두물머리 옛 사진>
[일요신문]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문화공간 두머리’가 18일 개관식을 갖는다.
‘문화공간 두머리’란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두물머리를 ‘두머리’라 부르던 것에서 착안해 붙여진 이름으로 문화공간은 두물머리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갤러리, 상설 전시판매장 꾸려지고, 마을 주민들을 위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쉼터와 교육, 회의 등의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과 함께 개관기념 특별전시회 ‘두물머리 옛 사진전’도 개최돼 1973년 팔당댐이 만들어지기 전 모래와 자갈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 수영하고 놀던 시절의 사진부터 마을 주민들이 단체로 배를 타고 여우섬으로 천렵을 가는 사진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한, 문화공간에서는 상설 전시 판매도 진행돼 도자공예, 나전칠기, 고가구와 동네 농부가 만든 꽃차 등 주로 지역에 사는 작가와 농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공간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수5리 김정금 이장은 “양평군의 마을만들기 사업이 문화공간 조성에 든든한 토대가 되었고, 주민들이 십시일반 손을 보태 만들었다”며 “두물머리를 사랑하며 찾는 시민들과 마을 주민 모두에게 소중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