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한전, 한전 KDN, 한전 KPS, 한국전력거래소 등 이주율 28.4%에 불과”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은 18일 나주 한전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일 수감 기관 중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전, 한전 KDN, 한전 KPS, 한국전력거래소의 가족동반 이주가 저조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나주혁신도시에 이전한 4개 공기업의 가족동반 이주실적을 보면 4명중 1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단신으로 이주를 했다는 것이다.
4개 회사의 이전 인원 총 3천375명 중에서 가족동반 이주인원은 957명으로 28.4%에 불과했다.
한국전력은 총 이주인원 1천619명중에서 가족동반으로 이주한 인원은 459명으로 28.4%였고, 한전KDN의 경우도 이주인원 958명중에서 가족동반으로 이주한 인원은 283명으로 29.5%에 그쳤다.
한국전력거래소는 가족동반 이주비율이 더 저조해 이주인원 296명 중에서 75명만 가족동반으로 이주를 해서 25%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 의원은 “가족동반 이주가 아니라 단신으로 이주를 한다면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을 절름발이 정책으로 전락하게 되고, 혁신도시도 반쪽도시가 될 것이다”며 “공공기관과 직원 역시,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막대한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돼, 결과적으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효과는 미미하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방 육성을 통한 국토의 양극화 현상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건설을 추진한 취지에 위배한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동반으로 이주가 될 때 혁신도시나 개별도시의 발전에 제대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며 “주택 특별 분양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가족 동반 이주가 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