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대학생위원회(이하 전대위)가 동국대학교 전체학생총회의 총장사태 운동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채훈 새정치민주연합 전대위 대변인은 2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17일 동국대학교 재학생 가운데 7분의 1이 넘는 2천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됐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대학생위원회는 동국대학교 학생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국대학교 전체학생총회에서는 ▲제18대 총장선거개입사태 진상조사 진행 및 책임자 처벌 ▲문화재 절도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사 퇴진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총장 사퇴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에 학생 참여 확대 및 총장선거 원천 재실시 ▲이사회 총 이사 수 13인에서 스님3인과 학생・교수・직원 추천 각 2인씩, 개방이사 4인으로 구성 등에 대한 안건이 가결됐다.
이에 한 대변인은 “학내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학생들에게 지지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채훈 대변인은 기타 논의된 안건인 ▲학과 구조조정 반대 ▲수강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동국대에 국한되는 사안이 아닌, 대학사회에서 꾸준히 지적되어온 고질적 문제를 성과중심주의로 물든 현 대학들이 교육기관으로서 최근 스스로 문제해결능력과 의지를 상실했다고 본다”며, “교육부가 대의를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대학은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지성인을 키우기 위한 곳이지, 취업자를 생산해내는 공장이 아님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