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토트넘 한국어 페이스북.
손흥민은 지난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 EPL 6라운드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에서 EPL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우측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크리스탈 팰리스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후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팀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침투패스를 받아 수비수 3명을 끌고 드리블 돌파 후 골키퍼 다리 사이로 통과하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8일 유로파리그 64강 예선에서 2골을 넣은 이후 홈구장 연속골이자, EPL에서의 데뷔골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4분 교체돼 나가며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손흥민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의 ‘코리안 더비’로 예상됐지만, 아쉽게 이청용은 벤치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벤치에 앉아있던 이청용과 손흥민이 만나 서로를 끌어안는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토트넘 한국어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경기가 끝난 후 다시 만난 이청용 선수와 손흥민 선수. 다음엔 꼭 그라운드 위에서 같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과 이청용이 만난 사진을 게재했다.
두 선수는 환한 웃음으로 대표팀 선후배의 동료애를 과시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