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북부청사서 섬유산업 발전방안 모색
[일요신문] 경기도는 24일 오전 10시 30분 북부청사에서 김희겸 행정2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원회는 우선 김기세 특화산업과장의 경기도 섬유산업 업무 추진상황 및 신규사업 추진안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섬유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참석자들 간의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정명효 회장은 “북부지역 업체들에게 마케팅 부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북부지역 수출업체들과 연계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종순 교수는 “경기도 섬유산업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는 경기도만의 통합된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섬유산업분야 R&D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석우 의원은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위해서는 좋은 정책과 예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수렴되어야 한다”며, 위원회 연간 2회 개최 등 의견 교환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안승남 의원은 업계와 경기도, 도의회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며, “타 업계, 타 지자체의 좋은 사례가 있으면 벤치마킹하고 경기도와 도의회의 지원과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원료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섬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의 섬유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수립부터 예산반영에 이르기까지 도와 의회, 업계, 학계가 힘을 합쳐 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올해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디자인개발, 기술개발사업, 해외 마케팅 확대,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K-Culture)를 접목시킨 K-디자인 빌리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향후 국내 판로개척 지원, 섬유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 섬유디자인 창작공간 지원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한섭 포천 부시장,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안승남·홍석우 의원, 박창숙 창우섬유 대표, 정명효 경기섬유산업연합회장, 김숙래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원장, 김관수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 본부장, 소황옥 중앙대 패션디자인전공과 교수, 차종순 예원예술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과 교수 등 관계자 13명이 참석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