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6 오후12시 서울대공원에서 ‘이주민 동물원 나들이’ 행사 개최
이 행사는 한국수출입은행의 후원으로 이주민 지원 NGO인 (사)지구촌사랑나눔이 주최하는 행사로, 낯선 땅 한국에서 추석을 맞는 이주민을 위로하고, 일반 서울시민과 이주민이 서로 화합하는 시간을 통해 이주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행사다.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서울시에는 약 45만여 명의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4만 2천여 명이 증가한 수치(증가율 10.3%)로, 계속해서 외국인주민의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외국인근로자, 중국동포,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외국인주민 약 2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참가 이주민에게는 서울동물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과 전문가의 무료 건강 검진 및 고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부대행사로 마련된 민속놀이존에서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한국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함께 나들이 온 친구, 가족 등과 송편, 전통과자 등 추석 먹거리를 나눔으로써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참가자들을 위한 화장품 등의 소정의 선물도 마련되어 있다.
무대는 서울동물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인 서울대공원 분수대 오른편 광장에 설치된다, 서울대공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곳곳에 배치된 자원봉사자의 안내를 받아 행사장에 올 수 있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는 참가 희망자는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로 나와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분수대 광장으로 오면 된다.
특히 행사시작(오후1시) 전인 오후 12시 30분부터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길놀이로 펼쳐질 예정이니, 한국 전통공연의 멋을 느끼길 원하는 참가자는 공연에 늦지 않게 도착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사)지구촌사랑나눔에 문의하면 된다.
정영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사랑하는 가족 및 친구들과 떨어져 낯선 땅 한국에서 명절을 맞는 외국인주민들은 명절연휴 동안 더욱 외로움과 그리움이 느낀다.”라며 “이 동물원 나들이 행사가 이주민의 향수를 위로하고, 한국명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