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캐주얼 1+1 상품전’, ‘3/5만원 균일가전’ 등 알뜰 구매의 장 펼쳐
캐주얼 스타일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캐주얼 의류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7층 TBJ 매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본격적인 가을을 맞으면서 1020세대들이 개성강한 자신만의 패션컬러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들을 대표하는 캐주얼 룩은 세 가지로 나뉜다.
남녀 공용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캐주얼’, NBA,MLB와 같이 스포츠 이미지가 가미된 ‘컬처 캐주얼’, 그리고 힙합 스타일을 대변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등이다.
특히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최근 2주간(9.10~9.23) 캐주얼 상품군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상승한 가운데, 이지캐주얼 상품군은 20% 이상이 올랐다.
이는 올 가을, 캐주얼 브랜드들마다 고유 스타일을 벗어나 여러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지캐주얼 대표브랜드인 TBJ는 유명 아이돌 스타들을 앞세워(BTOB, 김새론) 9월 초 ‘Born To Black’ 스웨트 라인과 T-time시리즈를 출시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메인테이블에 해당 상품을 진열하자 일부 아이템이 품절되기까지 했다.
이는 이지 캐주얼룩의 경계를 뛰어넘어 힙합룩으로도 스타일링이 가능해 10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까닭으로 풀이된다.
컬처 캐주얼도 일상생활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캐주얼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됐다.
최근 출시된 NBA 시카고 불스의 ‘에나멜 셔츠’가 그 대표적인 예로 맨투맨 티셔츠의 편안한 느낌을 살려 3세부터 입을 수 있는 키즈 라인까지 선을 보이고 있다.
최근 MLB는 디자이너 ‘계한희’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MLB만의 감각적인 스타일의 상품을 출시했다.
F/W 컬렉션 중 ‘몬스터 자켓’은 MLB만의 감각이 돋보여 패션 피플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롯데 부산본점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스위브가 S/S 시즌 출시한 항공점퍼는 원피스, 청바지 등 메인 의류에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완판 기록을 세워 올해 F/W에도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해 완판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본점은 ‘영스트리트 아우터 3/5만원 균일가전’을, 광복점은 2개 구매 시 높은 가격 한 가지만 계산하는 ‘영캐주얼 1+1 플러스 상품전’을 펼친다.
또 센텀점은 ‘데님 균일가전’을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 알뜰 구매의 장을 마련한다.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 이재옥 부문장은 “캐주얼 브랜드들이 스타마케팅으로 10~20대 젊은 층을 공략하면서 스타일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트랜드를 반영한 롯데만의 마케팅과 행사마련으로 고객 집객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