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부터 총 6회에 걸쳐 무계원에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전통문화공간 무계원(武溪園, 창의문로 5가길 2)에서 종로구민 20명을 대상으로 2015 종로구민 힐링프로젝트「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하반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치유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5 종로구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라는 제목으로 주민 20명을 포함해 슈퍼바이저, 치유활동가, 자원활동가 등 약 27명이 함께 한다.
프로그램은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6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세 시간 동안 진행된다.
세부내용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내 인생에서 가장 추웠던 날 ▲내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밥상 ▲내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한마디 ▲평생 한번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상처 ▲평생 한번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상처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바라보고 어루만지기 위한 성찰과 치유적 말하기 및 글쓰기 방식을 통해 엄마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마음속 이야기들을 꺼내고 함께 나누게 된다.
특히 참가자의 내면을 스스로 살펴보고 집중할 수 있도록 전문가 주도의 일방적 · 수직적 치료가 아닌 전문적인 치유활동가와 자원봉사자가 돕는 가운데 자가 치유 및 참가자끼리의 릴레이 치료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매 회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는 ‘개인별 치유 밥상’이 제공된다.
‘치유 밥상’은 개인별로 차려진 밥상을 받으며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타인에게 대접받는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것은 인식시켜주는 의미를 가진다.
참가한 수료자 중 일정 조건을 갖추면 치유활동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릴레이 치유문화를 확산하는 의미를 갖게 된다.
30세~ 65세의 종로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종로구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힐링프로젝트가 열리는 무계원은 지난해 3월 복원한 전통 한옥으로 조성된 문화예술공간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고즈넉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에 최적의 장소이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6월 일반 주민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높은 돈의동 쪽방주민 20명을 대상으로 힐링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 밖에도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8월 생명존중을 위한 「종로구 청소년 오픈토크(Open Talk)」 행사를 개최했으며 ▲매월 두 번째 주 토요일에는 종로구치매지원센터에서 치매 고위험군 대상자와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는 미술치료 등을 진행하는「오늘은 해마데이~」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생명사랑 네트워크 대상’을 수상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따뜻한 엄마의 품 속 같은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유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해 정신건강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사람이 행복한 종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