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규모 향토문화축전으로 발돋움
양산대종 타종식 모습.
[일요신문] ‘2015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양산천 둔치 일원을 충절과 신명으로 물들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전은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을 주제로 지난 2일 효충사에서 시민의 안녕과 축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와 양산대종 타종식을 시작으로 4일 폐막식에 이르기까지 50여 개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사흘 동안 수십만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양산시민은 물론 부산·울산·김해 등 인근 도시와 외국인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람객들이 대거 찾아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양산시는 이번 축전을 통해 양산의 최고 번성시대라 할 수 있는 삽량주시대를 재조명함으로써 축전과 양산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제고했다.
콘서트 장면.
또 양산의 옛 지명이기도 했던 삽량(歃良)의 의미와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삽량의 맹세’ 재현극과 삽량의 대표적 인물을 소개하는 ‘천년의 인물전’, 곡포마을 설화를 배경으로 한 ‘곡포마을 황포돛배’ 등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신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문화축전으로서의 차별성을 강화해 전국규모의 향토문화축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올해 축전에서는 양산시민과 관광객 등 5000여 명이 함께 화합의 군무를 선보인 ‘삼장수기상춤’을 비롯, 시립합창단 가을콘서트, 국악콘서트, 삼장수 씨름대회, 풍물경연, 추억의 콩쿠르, 끼 페스티벌, 양산음식특별전, 전국정가경창대회, 전국사진촬영대회, 박제상 추모 전국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아울러 양산노래 전국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양산에서 맺은 첫사랑’이 인기가수 김용임의 노래로 지난 3일 개막 축하무대에서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올해 축전은 10월 말로 예상되는 인구 30만 돌파와 내년 시 승격 20주년을 앞두고 개최된 시민 대화합의 큰 잔치로 양산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뜻 깊은 축전이 됐다”며 “축전을 성황 속에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원을 해 준 시민과 출향인, 기관·단체, 자원봉사자 등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