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하다 했더니…
▲ 영화 <청춘>에서 배두나의 경우 가슴 사이즈가 너무 큰 대역 배우가 섭외돼 문제가 됐다. | ||
대역 배우들을 기용하는 사례가 급감한 데에는 여배우들의 프로 의식이 향상된 것도 큰 이유지만 인터넷을 통한 정보 유통이 활발해진 상황에서 대역 배우를 쓴 사실을 끝까지 감추기가 어려워진 게 더 큰 이유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 몇몇 영화에서 대역 배우가 베드신을 대신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화제가 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영화 <오! 해피데이>의 박정철, <청춘>의 배두나, <중독>의 이미연 등이다. 박정철과 배두나의 경우 신체적인 특성에서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대역 배우를 섭외한 것이 문제였다. 박정철의 경우 키가 7~8cm가량 더 큰 대역 배우의 뒷모습 전라 장면을 활용했다가 관객들의 눈썰미를 피해가지 못했고 배두나는 가슴 사이즈가 너무 큰 대역 배우를 섭외한 게 문제가 됐다. 반면 이미연의 경우 영화 개봉을 앞두고 대역 논란이 불거져 재촬영을 거쳐야 했다. 본래 에로 배우 영서가 대역으로 출연해 베드신 촬영을 마쳤지만 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지자 이미연이 베드신 촬영을 자청해 재촬영이 이뤄진 것. 다만 이미연이 직접 소화한 베드신의 노출 수위는 극도로 낮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