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거부당하는 유승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그립고 사랑해서’”
유 씨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때는 왜 몰랐을까. 내가 너무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내가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것 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커서 그런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묻더라. ‘그립고 사랑해서’라고 대답하면 또 오해받을까”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시간을 많이 흘려보냈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돌아보면 당연한 것 하나 없었던 추억들 지난날도 오늘도 내일도 모든 것이 은혜였다”고 후회했다.
유 씨는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며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이 금지됐다. 한국 입국을 원했던 유승준은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외교부가 비자 발급 거부 통지를 문서로 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판결을 받으며 승소했지만, LA 총영사 측은 유 씨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