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백 동도센트리움.
역과 가까운 소형평형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전용 36~42㎡ 168가구로 공급된 ‘수지 동도센트리움’은 신분당선 성복역(2016년 개통 예정) 역세권 입지적 특장점 덕분에 인기를 얻으면서 분양이 완료됐다. 또한 지난 7월 마포구 공덕동 5호선 공덕역과 인접한 ‘공덕 더샵’의 전용 19㎡도 2가구 모집에 387명이 몰리며 19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세권 인근 소형평형의 매매가도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7호선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청담자이’ 전용 49㎡의 경우 19층이 9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7월 8억3000만원에 거래가 돼 1년 사이에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전용 82㎡와 89㎡가 각각 5000만원, 8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오름세다. 송파구 잠실동 2호선 신천역 옆에 위치한 ‘리센츠’ 전용 27㎡의 경우 2005년 분양 당시 약 2억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했으나 지난 8월에는 4억3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소형평형은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리비가 적게 드는 실용적 주택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설사들의 혁신설계로 중대형 못지 않는 설계를 선보이고 있는 점도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소형주택에 거주하는 1~2인 가구는 직장, 학생이 대부분이다보니 직장이나 학교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을 선호한다”며 “수요자들이 역세권을 찾는 경우가 많아 공실 걱정이 없어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동도건설은 경기도 용인 중동 일대에서 ‘신동백 동도센트리움’을 분양 중이다. 전용 22~36㎡ 총 254가구로 전 가구가 신혼부부와 1~2인 또는 2~3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평면으로 구성됐다. 동백지구와 맞닿아 있어 택지지구의 생활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고 용인경전철 어정역이 가까워 서울 강남 및 기타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마트 등 쇼핑시설이 길 건너에 위치해 있고, CGV와 각종 금융기관, 편의시설이 도보권이다.
10월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송파 헬리시오시티’를 분양한다. 송파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84개 동, 전용 39~130㎡, 총 951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이 중 일반 분양분은 1550가구다. 전용 50㎡ 미만의 주택형은 전용 39㎡ 3개 타입 199가구, 전용 49㎡ 23가구다.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대농•신안주택 재건축을 통해 ‘힐스테이트 청계’를 분양 중이다.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40~84㎡ 총 764가구 중 48~84㎡ 50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전용 50㎡ 미만 가구수는 116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강남구 삼성동의 상아3차를 재건축한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4개 동, 49∼142㎡, 총 416가구 중 9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삼성중앙역을 걸어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청담대교, 영동대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삼릉초, 언주중, 경기고 등 단지 인근에 초, 중, 고교가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