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서관. 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2015 인천시 건축상 대상에 ‘청라국제도서관’이 선정됐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7일 ‘2015 인천시 건축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에 ‘청라국제도서관’, 우수상에 제물진두 순교기념관, 북 카페 하우스(단독주택), 송도레인보우유치원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8개 작품을 대상으로 11명의 전문가(교수, 건축사, 시의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현장심사를 진행했으며 대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2점을 선정했다. 작품성에서 다소 뒤진 두 작품은 선정에서 제외됐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공공도서관을 탈피한 다양한 시도와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한 공공성을 높이 평가해 ‘청라국제도서관’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계단형, 평상, 테라스, 윈도우 열람실 등 다양한 책읽기 공간을 연출하고 책 읽는 모습과 책장을 모티브로 파사드를 계획하는 등 건축기법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으나 건물 내외부 마감의 완성도가 미흡하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제물진두 순교기념관’은 노출콘크리트라는 건축재료를 활용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빛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여 더욱 성스러운 공간으로 연출, 순교자를 기리는 상징성을 건축가의 철학과 번뇌로 완성한 작품으로 평가했다.
또한 ‘송도레인보우유치원’은 삼각형의 어려운 대지에도 불구하고 학습공간과 공용공간을 잘 배치해 공간의 확장성을 가져오고, 천창과 중정을 배치함으로써 밝고 쾌적한 공간을 만든 점을 우수하게 평가했다. 북 카페 하우스는 사적인 주거공간을 이웃들과 나누겠다는 젊은 건축주의 아이디어와 이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디자인한 설계자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인천지역 건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기위해 특별부문을 신설했다. 첫 수상사자 인천건축사 류재경 소장이다. 류 소장은 인천건축문화제에 남다른 열정으로 10여 년간 위원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15 인천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있을 예정이며 시상식에 이어 11월 11일까지 작품을 전시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