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5~2006년 벌어진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2005년 6월 11일 벌어진 살인사건의 남은 흔적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사건 당시 2006년 5월 임시공휴일에 벌어진 세 번째 신정동 납치사건에서 A 씨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외출했다가 괴한에 납치됐지만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며 목숨을 구했다.
이날 방송에서 A 씨는 “끌려간 집안에 범인 말고 다른 한 명이 더 있었다”며 “‘왔어’라고 말 하는 걸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범인이 화장실 간 사이 도망쳐 2층으로 올라갔다”며 “신발장에 엽기 토끼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범인이 웃으며 죽여버린다고 했다”며 “방 안에 끈이 많았다. 그 끈으로 날 묶으려해 똑똑히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당시 범인의 집에서 도망쳐 15분에서 20분 정도를 달려가 근처 초등학교에 피신했다.
박지선 교수와 표창원 전 교수는 이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범인의 소득수준이 낮고 지적능력이 높지 않다고 결론을 지었다.
아울러 범인이 끈으로 매듭을 지으려고 했다는 점에서 포장 관련 일에 종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수진 기자 109du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