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덴비 매장에서 여성고객이 폴란드 도자기 브랜드 <자크라비>의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주방∙식기 바람에 ‘폴란드 그릇’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7~9월) 폴란드 도자기 브랜드 ‘아티스티나’, ‘보나비나’, ‘자크라디’의 매출이 70% 가깝게 신장해 주방식기 상품군에서 단연 돋보이는 트렌드로 거듭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모 여행프로그램에서 동유럽 국가들이 소개되면서 국내에 친숙해진 것뿐만 아니라, 이와 맞물려 동유럽 도자기가 유명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런 인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란드 도자기의 경우 그 특색이 더욱 강조돼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됐다.
여기에다 기존 국산과 수입으로 나뉘는 주방∙식기 시장에서 이제는 ‘폴란드 그릇’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까지 등장하게 됐다.
이런 ‘폴란드 그릇’은 폴란드 볼레스와비에츠 지방의 도자기가 대표적이다.
공작새, 백조, 포도넝쿨 줄기 등을 사용해 자연의 느낌을 강조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8층 행사장에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폴란드 도자기 브랜드만 한데 모아 상품행사를 진행한다.
각종 그릇과 도자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할 뿐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끄는 폴란드식 문양의 상품들을 대거 마련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신동민 수석바이어는 “기존 주방식기 시장에서 새로운 느낌의 디자인이 알려지면서 폴란드 그릇은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며 “이제 막 유명세를 타는 만큼, 국내 주부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