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제공.
[일요신문] 전북 전주시의회 의원들은 22일 이달 첫 분양을 앞둔 에코시티 아파트 분양가를 적정하게 책정할 것을 촉구했다.
전주시의회 이미숙·장태영·김남규 등 10여명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개발자가 그동안 사업지연에 따른 막대한 금융손실금을 만회하기 위해 분양가를 높게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분양가는 시민이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책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록당 아파트 600∼700세대를 건설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부지인 만큼 택지비와 건축비를 합산한 아파트 적정 분양가는 740만원가량이라고 이들은 추산했다.
이들은 “아파트 분양가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집 없는 서민들이 피땀 흘려 모은 돈”이라며 “전주시 분양가 심사위원회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고 투기세력을 근절하기 위해 아파트 분양가를 적정가격으로 책정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35사단이 이전함에 따라 송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에코시티에는 17개 아파트 단지에 총 1만3천세대가 건설돼 3만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4개 단지 2천700세대가 이달 중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는 3.3㎡당 1천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풍문이 떠돌고 있다.
지금까지 전주시 아파트 최고 분양가는 법조타운이 들어서는 만성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골프클래스)로 3.3㎡당 평균 810만원이다.
에코시티 분양가를 확정하기 위한 전주시 분양가심사위원회가 26일 열린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