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25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원히 14살 외모를 간직한 배우 마리오 보스코의 사연이 공개됐다.
1973년생인 마리오 보스코는 영화 <불릿> 이후 <스튜디오 54> <래프 킬러 래프>까지 지난 19년 동안이나 수많은 영화에 전혀 늙지 않는 모습으로 10대 소년으로 등장했다.
마리오 보스코는 영화배우를 꿈꾸는 평범한 소년이었지만, 키 147cm에 몸무게 37kg으로 또래 친구들보다 발육이 느렸다. 심지어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오는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병원에서 성장이 멈췄다는 진단을 받는다. 범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이란 희귀질병을 갖고 있었던 것.
결국 성인이 됐음에도 여전히 14세의 몸을 갖게 된 마리오는 깊은 좌절에 빠졌다. 특히 마리오는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디션에 참여했지만 번번이 낙방할 뿐이었다.
마리오 보스코는 자살까지 결심했지만, 우연히 영화 <불릿>에서 12~14세 배역을 찾는다는 말에 마음을 고쳐먹고 오디션에 지원한다.
<불릿>의 감독은 마리오 보스코를 캐스팅, 22살의 나이에 10대를 연기한 마리오는 대본 이해능력과 표현력, 대사전달에 있어서 훨씬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후 25살에는 영화 <스튜디오 54> 출연하고, 35살에는 <시나트라 클럽>에, <시스터 이탈리아> 출연은 39살에 이뤄졌다. 이어 마흔이 넘은 현재까지도 10대 소년을 연기하고 있는 마리오 보스코는 장애를 장점화한 진정한 배우로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에 마리오 보스코는 2014년 자서전을 발간하기도 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